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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진이 간다]‘온라인 수업’에 집중 어려운 학생들

2020-04-22 8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된지 2주 정도 됐습니다. <br><br>학생들이 없어도 선생님들은 학교로 출근하고 있는데,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만나봤습니다. <br> <br>김진이 간다 시작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김진] <br>전국의 초·중·고등학교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하며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<br>온라인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그 과정을 함께 보겠습니다. <br><br>매일 아침 교무실에선 콜센터같은 모습이 펼쳐집니다. <br><br>교사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전화로 출결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교사들 통화] <br>- 빨리 들어와, 지금 조회 시간이야. <br>- 안녕하세요 어머니. 가온이가 전화를 안 받네요? <br>- 다현아 일어나, 빨리 들어와. 다시 자지 마라. <br> <br>이무현 교사는 온라인 수업을 두 달 전부터 준비해왔지만, 그래도 기술적인 문제가 종종 생깁니다. <br> <br>[이무현 / 역사 과목 교사] <br>아아, 마이크 테스트 중입니다. <br>소리가 안 들리네. <br>미안합니다, 세팅 잠깐만 할게요. <br> <br>우여곡절 끝에 수업이 시작되고, 며칠 동안 준비한 수업 자료가 화면에 띄워집니다. <br> <br>[이무현 / 역사 과목 교사] <br>갑자기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다 보니까 기계적인 부분이나 시스템적인 부분에서의 어려움들(이 있습니다). 아무래도 (온라인 방송)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오류들이 생기고, 버벅거림이 있어서 보완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텅 빈 교실에서 홀로 진행하는 음악 수업은 선생님에게도 어색하고 어려운 과정입니다. <br> <br>[이혜경 / 음악 과목 교사] <br>선생님이 한 번 하면 여러분이 하는 거예요, 시작. 솔, 라, 시, 도. 숨 쉬고, 도, 시, 라, 솔. <br> <br>[이혜경 / 음악 과목 교사] <br>즉각 즉각 아이들이 어떻게 부르는지 반응을 제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은 있어요. 우리 아이들이 이 노래를 정말 다 잘 부르고 있는 건지. <br> <br>과학 수업 촬영은 교사들이 2인 1조로 서로 도와서 진행하는데요, 실험 과정을 촬영하다보니 한 수업마다 녹화에만 서너 시간 이상 걸립니다. <br> <br>[원수빈 / 과학 과목 교사] <br>저는 학교를 이번에 처음 (부임 받아서) 왔거든요. 처음 교사가 됐는데.조금 (아쉬워요) <br> <br>[피디] <br>아이들 보고 싶으시겠어요? <br> <br>[원수빈 / 과학 과목 교사] <br>네, 많이 보고 싶습니다. <br> <br>선생님이 등장하는 화면으로 학생들과 대화 해봤는데요. <br> <br>[김진] <br>잘 보이나요? 이렇게 온라인 강의 하니까 어때요? <br> <br>[김가영 / 중학교 3학년 학생] <br>학교에 빨리 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친구들과 마지막 좋은 추억도 남기고 싶어요. <br> <br>이번 주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온라인 개학도 시작됐는데요. <br><br>가정의 일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[이아영 /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] <br>지후야, 이리와 이제. <br> <br>EBS 방송으로 수업을 대신하는 초등학교 1학년. 수업을 듣는 과정이 순탄치 않습니다. <br> <br>[이아영 /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] <br>지안이 비켜줘야 돼 이제. <br> <br>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금세 집중력이 떨어집니다. <br> <br>아이가 수업을 듣는 동안 엄마는 재택 업무를 보는데요, 아이는 곧 엄마에게 다가와 말을 겁니다. <br> <br>[김지후 / 초등학교 1학년] <br>저거 게임기 해도 돼요? <br> <br>[이아영 /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] <br>안 되지 지금. 엄마가 지후 이제 앞으로 2시까지 공부하는 거랬잖아. <br> <br>결국 하던 일을 멈추고, 아이 옆에 자리를 잡습니다. <br> <br>[이아영 /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] <br>똑바로 앉아. <br> <br>[이아영 /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] <br>아직 학교를 제대로 가본 적이 없다 보니까 약간 (입학한) 실감을 못 하는 느낌이에요. 옆에서 계속 안 봐주면 딴 짓하거나 집중을 잘 못 하더라고요. <br> <br>‘학부모 개학’이라는 말이 틀린 얘기가 아니죠. <br> <br>[이아영 /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] <br>아이를 보는 시간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무것도 못 하니까 많이 힘들더라고요. <br> <br>교육 당국에선 5월부터 순차적인 등교 개학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데요, 하루 빨리 정상적인 교실 수업이 이뤄지길 바라봅니다. <br><br>김진이 간다 김진입니다.<br>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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